재미있는 마케팅

🛒 "코스트코는 왜 1,000원짜리 핫도그를 포기하지 않을까?"

욕심 많은 글쟁이 2025. 3.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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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짜리 핫도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100,000원의 지출을 만드는 브랜드 전략이다."

 

🛒 주말 오후, 장을 보러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카트를 끌고 넓은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발걸음은 자연스레 푸드코트로 향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죠. 핫도그 코너! 🌭🥤

 

1,000원짜리 핫도그와 탄산음료 세트는 가성비 끝판왕!!

소시지는 큼직하고, 음료는 무제한 리필! 세트로 먹으면 2,000원 밖에 안하는 가격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고물가시대에 이런 가격이 가능한가?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데, 코스트코는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 코스트코 핫도그, 얼마나 오래 유지됐을까?

코스트코는 1985년부터 핫도그와 탄산음료 세트를 1.5달러(원화 1,000원)로 판매해 왔습니다.

이는 거의 40년 동안 가격이 동결된것이죠.

그동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건 기적같은 일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물가가 꾸준히 상승했지만, 코스트코는 핫도그 가격을 절대 올리지 않았거든요.

🔹 가격 동결의 놀라운 기록

  • 🏦 1985년 : 핫도그 세트 1.5달러 (1,000원)
  • 📈 2000년대 이후 :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유지
  • 🌏 2020년대 :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5달러(2,000원)

 

물론 달러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자가를 높이기는 했지만,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네요.

이처럼 장기간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방식과는 다소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핫도그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

🔸 1) 고객 유인 효과 (Loss Leader 전략)

핫도그는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유인 상품('로스 리더' 전략)인거죠.

즉, 이걸 팔아서 직접 이익을 내는 게 아니라,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람들이 코스트코를 찾게 만드는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코스트코는 핫도르그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핫도그가 고객 유입을 유도하는 방식 :

  • 🍔 핫도그를 먹으러 온 고객이 자연스럽게 매장 내에서 쇼핑
  • 💳 저렴한 가격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 수행
  • 🏪 "코스트코 가면 핫도그는 꼭 먹어야 한다"라는 소비자 문화 형성

 

🔸 2) 기업 이미지 & 고객 만족

코스트코는 "고객 중심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요.

저렴한 핫도그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고객들에게 '코스트코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핫도그 가격 유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

  • 🤝 "코스트코는 고객을 위한 기업"이라는 신뢰감 조성
  • 💡 회원제 쇼핑몰 특성상 고객 충성도를 극대화
  • 🏷️ 코스트코의 '가성비' 철학을 상징하는 아이콘 역할 수행

 

🔸 3) 자체 생산으로 원가 절감

코스트코는 2009년부터 핫도그 빵과 소시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요.

기존 공급업체였던 Hebrew National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전환했죠.

 

핫도그 자체 생산의 이점 : 

  • 🏭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원가 절감
  • 🎯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통제 가능
  • 💰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로 가격 인상 압력 최소화


비슷한 사례들 : 가격을 고집하는 기업들

코스트코처럼 가격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 맥도날드의 1달러 메뉴

맥도날드는 1달러 메뉴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가격 구조를 도입했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보장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 이케아의 1,000원 핫도그

이케아 또한 코스트코와 비슷하게 초저가 핫도그(1,000원)를 판매하며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고

가구를 사러 온 고객들이 핫도그와 함께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을 만들었죠.

사실 이케아 핫도그는 옵션 추가가 있으며, 본품 가격도 점차 상승중이다.

☕ 스타벅스의 무료 리필 정책

미국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에서 브루드 커피에 대한 무료 리필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특정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초저가로 제공하는 것은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대형 피자🍕 는 어떨까요?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는 45cm가 넘는 초대형 피자를 한 판에 17,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전략을 쓰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또한 푸드코트에서 10,000원대(16,800~18,800원) 피자를 선보이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죠.

반드시 초저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만족해하며 받아드릴 수 있는 가격이면 유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

 

  • 🛒 피자를 사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매장 내에서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고
  • 🍕 초대형 피자로 가성비를 극대화 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 💳 멤버십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회원제는 아니지만, 특정 카드사를 통한 결제는 1만원 할인! 같은 혜택이 있네요. 😁


핫도그 가격을 올릴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

🔸 코스트코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코스트코의 전 CEO였던 짐 시네갈(Jim Sinegal)은 한 인터뷰에서

"핫도그 가격을 올릴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심지어 현재 CEO인 크레이그 젤리넥(Craig Jelinek)이

"핫도그 가격을 올려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을 때, 시네갈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가격을 올리면 내가 널 죽일거야.

 

조금 무섭게 들리지만, 이처럼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가격 유지 방침을 강조했으며,

이는 코스트코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 회원제 모델과의 연계

코스트코의 핵심 수익 모델상품 판매 마진이 아니라 연회비(멤버십 가입비)입니다.

핫도그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코스트코를 찾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이죠.

 

핫도그 가격 유지 👉 고객 충성도 증가 👉 멤버십 갱신율 상승

 

이는 단순한 가격 유지가 아니라, 장기적인 고객 확보 전략의 일환인 것입니다.

자료 조사를 하며 알게된 사실인데 실제로 상품 판매 마진은 최소한으로 잡고 있습니다!


📌 코스트코의 핫도그는 마음껏 먹어도 된다!

코스트코의 1,000원짜리 핫도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강력한 마케팅 도구이자 브랜드 전략의 핵심 요소입니다.

핫도그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창출하는 코스트코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네요.

 

그러니 앞으로도 코스트코에 갈 때는 1,000원짜리 핫도그를 마음껏 즐겨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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