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세계를 지배하던 기업도 변화에 실패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한 때 "사진의 대명사"로 불리던 코닥(Lodal)은 2012년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약 2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 코닥의 전성기 - 필름 카메라의 황금기
1888년,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이 코닥을 설립하며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다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사진을 대중화 했습니다. 코닥은 간편한 카메라와 필름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20세기 후반에는 필름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1960~1980년대에는 필름뿐만 아니라 인화지, 사진 인쇄 서비스, 컬러 필름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1976년, 미국 필름 시장에서 코닥은 89%, 후지필름은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코닥의 독주는 강력했습니다.
어린시절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필름통을 들고 사진관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있고,
소풍이라도 가는 날에는 코닥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 디지털 혁명의 도래와 코닥의 잘못된 선택
🎥 디지털 카메라의 탄생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븐 사손(Steven Sasson)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당시 0.01메가 픽셀의 해상도를 가진 이 카메라는 카세트테이프에 이미지를 저장하는 방식이었고,
한 장의 사진을 처리하는데 23초가 걸렸습니다. 당시로서는 말도 안되는 "혁신"이었죠.
코닥은 이 기술이 향후 사진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을 예상했지만,
내부 경영진은 이를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상용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경영진들은 이 엄청난 혁신을 왜 위험 요소로 생각했을까요?
📉 필름에 대한 지나친 집착
코닥은 전체 필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사진을 찍으려는 수요가 곧 필름의 판매로 이어지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카메라 사용자 중 90%는 코닥 필름을 이용하니 이 비즈니스가 망할것 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죠.
1980년대~1990년대 들어오면서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고,
일본의 소니(SONY), 캐논(CANON), 니콘(NIKON) 등 경쟁사들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반면 코닥은 여전히 필름 사업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보완적인 요소로만 취급했습니다.
1996년, 코닥은 디지털 시장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고민했지만,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을 장학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했으나 제품 완성도와 혁신성이 부족했고,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시장에서 외면받았습니다.
📌 파산과 2조원의 손실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코닥은 매출이 급감하며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필름의 매출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는 "혁신"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시장에서 도태되면서 2011년, 코닥은 디지털 시장에서 철수하고
보유하고 있던 특허까지 매각하며 생존을 모색헀습니다.
하지만 2012년 1월 19일, 결국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코닥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가는 1달러 미만으로 폭락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 코닥의 재도전과 현재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코닥은 기업 구조 조정을 통해 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디지털 프린팅, 산업용 인쇄, 제약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파산 보호에서 벗어나며 새로운 코닥으로 출발했습니다. 😀
현재 코닥은 전문적인 상업 인쇄와 의료 영상 기술, 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코닥 사례가 주는 경제·경영적 교훈
🚀 혁신을 두려워하면 도태된다
코닥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고도 기존 사업(필름)을 보호하기 위해 혁신을 외면했습니다.
그 결과로 후발주자인 경쟁사들에게 입지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존의 성공 방식이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위험한 착각입니다.
📊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소비자 트렌드와 기술 발전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민첩한 대응이 필수입니다.
남들보다 20년 앞서 기술을 개발한 코닥도 20년이 채 지나기 전에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더욱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는 더욱 빠른 대응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필름 시장에서 10%를 담당하던 일본의 후지필름은 필름 시장이 축소되자
신속하게 화장품, 의료, 소재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살아남았습니다.
💰 기업의 핵심 자산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코닥은 1,000개 이상의 디지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파산 이후 이 특허들을 매각하여 자금을 확보했지만, 이미 경쟁력을 잃은 후였습니다.
🔍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기업은 사라진다
코닥은 한 때 전 세계 사진 산업을 지배했던 기업이었지만, 혁신을 외면하고 변화에 늦게 대응한 결과,
하루 아침에 2조원의 손실을 입고 몰락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
✅ 시장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할 것
✅ 기업의 핵심 자산을 적극 활용할 것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코닥의 몰락은 오느날의 기업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경고가 되고 있습니다. 🚀
💬 여러분은 코닥의 실패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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